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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가장 학습하기 힘든 직업이 살아남는다.) 생산관리 직무에서 항상 따라다니는 다소 불길한 단어가 있습니다. 생산관리 자동화와 스마트 공장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 때문에 자칫하면 생산관리 직무가 사라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고, 내가 지금 가는 이 길이 과연 60살까지 (또는 넘어서까지) 먹고 살 수 있는 길인가? 에 대한 의문을 줍니다.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이라는 책을 요즘 읽고 있는데, 완전 진국이네요. 회사에서 일하는 노동자, 특히 프로그래머나 생산관리 직무 같은 사람들에게 좋은 말이 많아요. 좋은 말이라기 보단 너 지금 그렇게 해서 되겠니? 라는 팩트를 많이 날립니다. 가장 학습하기 힘든 직업이 살아남는다. 살아남으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을 학습하기가 힘든 것이야 한다는 말로 들립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 2022. 2. 9.
시골에서 일하는 느낌, 지방 공장 추노 첫 직장은 전라도 광주였다. 입사 확정 메일을 받고는 뛸듯이 기뻐서 일하는 곳이 어딘지 확인도 안했다. (자소서 그대로 : 어디서 뭘하던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인드) 그 순간에도 내가 이미 넣은 이력서는 10개 이상이 전형을 돌아가는 중이었고, 내일 써야할 이력서, 모해까지 제출해야할 이력서도 몇개가 진행중이었다. 이제는 다 때려치고 싶었나보다. 고만고만한 기업들이라 생각이 들었고, 그냥 여기를 가야 겠다고 다짐하기까지 1시간도 안걸렸다. 더 자소서를 쓸 기력도 없었고, 남들보다 길게 했던 취업 준비 기간을 끝내고 싶었다. 어느새 남들은 다 일하고 있는데 나혼자 취업스터디를 하고 있는 것이 싫었다. 광주였다. 경기도 광주 아니고 전라도 광주. 난 봉천동 고시원에 살고 있었는데, 첫 직장이 전라도 광주였다.. 2022. 2. 8.
중소기업 생산관리, 마을주민과의 전투, 새들과의 전투 생산관리로 일하던 회사중에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회사가 있었다. 태양광 발전소를 보면 알겠지만, 아래 사진처럼 검정색 판을 만드는 회사였다. 잉갓이라는 것을 얇게 썰어서 웨이퍼를 만들고 웨이퍼를 작게 잘라서 칩으로 만든다음 그 칩으로 두둥두둥(?) 하면 모듈이 완성된다. 태양광으로 발전을 하는 프로세스에서 아주 아주 중요한 핵심 제품이다.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일반 유저들 (비어있는 땅에 태양광 발전소를 만들어서 땅을 놀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 과 계약을 하면 환경을 조사 한 다음 작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주는 솔루션도 같이 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문제 발생 이 A지역은 해안에 맞닿은 지역으로, 개인땅이었고 땅이 바다에 가까워 태양광 발전소의 효율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땅의 주인과.. 2022. 2. 3.
중소기업 생산관리, 비둘기 잡으러 다닌 이야기 (난 생산관리인데...?) 처음에 생산관리업무를 했을 때의 이야기다. 이전에 다니던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하청 업체 였는데, 옥수수를 가지고 무언가를 만드는 공장이었다. 나는 분명 생산관리로 입사를 했는데, 인력이 많이 부족한 회사였는지라 식품 공장에도 자주 투입되서 제품을 만드는 일을 돕곤했다. (내가 생산계획을 짜고 내가 제품을 만들고 내가 그 제품을 검수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 뭐 사회초년생들이 다들 그렇듯 위에서 시키면 하는거지 뭐 별 수 있나... 오전에는 사무실에서 엑셀 만지면서 메일 보내다가 점심 먹고는 식품공장... 라인같은 곳에서 뭔가 삽으로 엄청난 작업을 했다. -_- 오후에는 검수하고 출하했다. 문제발생 한적한 동네이 있는 시골공장답게 청소는 잘 하지 않았다. 청소를 안하니 우리의 원..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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