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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이야기

코로나로 인한 중국 서안 봉쇄에 따른 개발 리스크

김직장인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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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정국이라고 선포했던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작년 21년 12월경 중국 서안이 도시 봉쇄 되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서안이라는 도시가 봉쇄 됨에 따라 내가 예전에 일하던 생산관리 이슈들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현재 개발자로 일하는 있는 나랑은 아무상관 없겠지... 하면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도중,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나는 통신 스택 이용한 제품의 application 을 개발중이다. 통신 스택은 한국의 회사에서 만든 것이었는데, 수정할 일이 생겨서 문의를 하니, 실제 개발자는 중국에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서안에. 중국에서 만든 통신스택을 이용해서 나는 application 을 만드는 상황인데, 통신 스택 만드는 사람이... 집에 봉쇄... 감금(?) -_-;;; 그리고 그 스택은 지금 수정이 필요하다. 

중국에서 수정해야 할 곳은 명확했고, 수정해달라고 요청까지 한 상황에서 그 사람과의 연락이 두절 되었다.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예전 같았으면 "제가 중국으로 가서 일정을 독촉하겠습니다!" 라고 너스레라도 떨어보겠다만, 이건 도대체 대안이 생각나질 않았다. 

나의 개발일정은 당연히 지연, 아니 스탑되었고, 지연 사유는 황당하게도 "서안 봉쇄에 따른 지연" 이었다. 그리고 벌써 한달이 다 되간다. 이론상으로 내가 건드릴 수도 없고, 내가 수정할 수도 없는, 그리고 내가 수정해서는 안되는 부분의 버그 때문에 나의 업무 진행이 불가능하다. 위에서 볼때는 이런 사유가 이해가 안될 수도 있디만 이게 사실인데 어떻게 하란 말이냐 ㅠㅠ

생산관리 때문에 중국은 나에게 시련을 주더니 개발을 하는 중에도 시련을 주는 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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