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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 이야기

뭔가 심하게 꼬인 우리 회사, 어떻게 해야 하나? (경영혁신부서)

김직장인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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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일정 차질이나 PO 미입수 중 자재 구매에 대한 리스크같은,

모두가 일을 열심히 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이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이러한 문제가 생기기까지는
각 여러부서들의 작은 실수나 관리소홀이 모여서 일어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어느 누가 딱 나서서 교통정리를 하고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누가 어떻게 언제 할꺼야?)


물론 그런 사람들이 가끔씩 나타나서 해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보이면 친해지십시오. 어려운 일을 해내는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빠른 승진이나 임원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커피라도 한잔 사주면서 생색내세요.
저는 구두라도 닦아 드릴 수 있

그래서 그런 일을 도맡아 하는 부서가 있습니다.
회사마다 명칭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혁신 또는 경영혁신 부서라고 많이 불립니다.

혁신부서에서의 일은 다이나믹합니다.
일단 개선할 포인트를 찾고 그에대한 과제를 수립합니다.
어? PO미입수 상태에서 자재 구매를 해서 부진자재가 늘어나는 리스크가 있네?
PO미입수 상태에서는 자재구매가 안되도록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겠다.
이런식으로 일정 기간안에 완성을 해야 하는 과제가 생깁니다.

(퇴근 할 수 있겠어요?)

 

 


이후에 각 부서별로 이해관계자를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불만 사항을 듣고 왜 PO 미입수 상태에서 자재를 구매했는지,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PO 입수후에 자재를 구매하면 해결이 되는건지?
PO 입수는 왜 늦게 했는지, 개발일정이 지연되면 어떤 경고가 있어야 자재구매를 멈추는지?
이렇게 바뀌면 괜찮을지? 저렇게 바뀌면 괜찮을지? 를 정리하고,

모든 관련 부서들의 동의를 구한 프로세스 계획을 세웁니다.

(누가 와서 저렇게 물어보면 상당히 귀찮습니다... ㅋㅋㅋ)

그 이후에는 세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을 산정하고,
그 금액을 지원받기 위해 임원들을 설득하고 다닙니다.

이제 실행을 해야겠죠
필요한 부서의 조직을 변경하고, 사유를 (또) 설명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변경하고 교육시키고, 시스템을 수정하고 테스트 하고 오픈하고, 버그 수정하고,
일정에 맞추어 진행되고 있는지 매주 체크하고, 왜 늦어지고 있는지,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데모는 언제인지, 완료는 언제인지!

이렇게 혁신의 일은 고됩니다.
구글에 경영혁신부서 라고 치면 여러가지 회사의 부서가 나올겁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job description 에 보이는 혁신 부서 들이 다 이런일을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부서들의 사람들은
일의 연속성이 좀 적고 새로운 일을 게속 접하기 때문에
새로운 일과 지식을 빨리 습득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일이 끝나고 시작의 반복)

그리고 새로운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
사람들과 빼르게 친해지고 설득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보통 한분야에 정통한 상태에서 다른 지식들은 얉게 알게 되는,
예전에 유행하던 제네럴리스트, 특히 스페셜리스트 + 제네럴리스트 (+ MBTI, E) 가
힘을 발휘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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