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는 왜 맨날 자재가 부족할까? (PO입수)

생산관리나 구매부서에서 하는 고민중에 하나인,

 

왜 우리는 충분한 자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을까?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생산관리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허덕거리면서 생산량 결정하기에 바쁩니다.

사실 생산량을 정하는 것 만으로도 허리가 휘는 업무입니다. (어렵습니다. ㅋㅋ)

하지만 회사일이라는 것이 어떤 결정된 숫자에는 그 이유가 필요하고,

결과에 대한 평가가 들어가기 때문에, 내가 생산량 100개! 라고 말하는 것에는

100개에 대한 이유, 나중에 생산결과는 몇개인지, 일정은 맞추었는지,

 

차이가 난다면 그 차이는 얼마인지, 왜 차이가 발생했는지

 

등등에 대한 업무가 수반됩니다.

 

아마 우리회사는 적정 수준의 재고량을 이미 서면으로 정해놓았을 겁니다.

 

예를 들어 재고일수 15일 이라고 할 수도 있고, 금액으로 10억원 어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재고일수로 자재를 준비한다는 것은 향후 계획된 생산계획과 판매계획에 맞추어서

자재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생산계획이 늘어나면 재고일수가 늘어나고,

판매계획이 늘어나면 재고일수가 줄어듭니다.

 

금액으로 산정하는 것은 경영자 입장에서 보기 좋은 것이죠.

현재 얼마치의 재고를 가지고 있는지, 얼마치의 부진재고가 있는지

한눈에 보기 좋은 것이 금액입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는 왜 계획과 다른 자재를 가지게 되었는가?

 

왜 자재가 이렇게 부족한가? 또는 자재가 넘쳐나는 이유를 생각해봅시다.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첫째, PO의 입수가 늦은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5월 1일에 고객사에게 A제품 100개를 전달하는

 

판매계획을 영업이 입수했다고 하겠습니다. 생산 계획은 역산으로 만듭니다.

 

5월 1일에 100개를 고객에게 전달하려면 4월 30일에는 100개를 완성해서

물류창고에 넣어놔야 합니다.

그럼 생산완료는 4/29일까지이고, 우리회사의 CAPA가 하루 10개라면 100개를 만드는데 10일이 걸리므로

 

4/19일에는 생산을 시작해야 합니다.

2024년 4/19일은 금요일이므로 주초 월요일인 4/15일 생산을 시작하는 것으로 봐야겠습니다.

A제품을 만드는데 필수 자재인 B 자재는 주문하면 30일이 걸리는, 리드타임이 30일인 자재입니다.

현재 보유중인 B 자재는 가지고 있는 것이 없어서

 

A제품 100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3/15일에는 주문을 시작해야 합니다.

제조부서에서는 3/15일에 자재를 주문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13일까지는 PO입수를 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PO가 있어야 생산을 하겠다는 제조부서의 강한 의지가 있습니다.

이상황에서 영업부서는 한가지 숙제를 안게 되었죠.

5/1일까지 물건을 달라는 고객사의 요청은 DM에 반영했지만, 이제 PO를 3월 13일,

당일받는건 좀 짜치니까, 3월 10일까지는 PO를 입수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사이사이 부서마다 하루이틀씩의 버퍼를 가져가고 있지만,

산술적으로 보면 PO입수가 하루 늦어질 때마다

 

우리의 자재는 부족한 상황이 생기기 됩니다.

이 것이 바로 PO입수 지연에 따른 자재 부족입니다.

 

... 둘째는 다음에 다시 알아볼까요?

 

생산관리 생산계획의 용어 정리 * 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