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해야 한다면?

 

(앞의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직장인 화이팅 (나이가 든 산업공학과 학생) - 시나리오 소설

 

애가 있으면 또다른 출근의 시작입니다.
집에 오니 7시 아이가 아직 밥을 안먹었답니다.

집에서는 와이프와 아이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쑥대밭이 되어 있고, 나는 당장 설거지부터 시작해야 할 것같은 분위기입니다. 

애 엄마는 이미 쓰러져서 리타이어 상태입니다.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 밥을 먹이고,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하고 집을 간단하게 청소합니다.
아이가 이제부터 놀자고 합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여? 하루종일 논거 아니니?"

나하고는 아직 안놀았다고 합니다. (논리적이어서 할말이 없음)

 

아 행복하다. 그래 조금 놀자.
회사에서 전화가 옵니다. 오전에 준거 틀려서 다시 해달라고 했는데
오후에 준것도 뭔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엑셀 수식이 이상하데요.
아 영어도 공부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하고, 엑셀도 공부도 할 것에 추가해야 겠다. 

아이랑 놀다가 재워버립니다. 밤 10시가 되었습니다.
어... 지금부터라도 영어공부를 해볼까?
싶은데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아이랑 같이 자버려서 내일 아침의 내가 되어버릴겁니다.

 

안되... 일어나야돼... 영어공... 은 때려치우고 무한도전이라도 하나 봐야돼... 안돼...

쿨쿨

 

이렇게 내일의 내가 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