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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 이야기

산업경영학과 vs 방사선학과

김직장인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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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한동안 구독자 질문이 많이 밀려서... 몰아서 답변을 하려고 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게으를 뿐입니다. 하하하

대학교는 둘째 치고 사실 저도 성결대니, 안산대니, 어느 학교가 더 취업률이 높고 어느 학교가 인지도가 좋고 나쁨은 잘 모릅니다. 취업때까지는 서로서로 친구들 그리고 친구들의 지인들을 통해서 어느 학교가 좋고 나쁨에 목을 메는 시기가 있긴 했는데, 어느 시점이 지나면서 부터 사실 어느 학교 출신인지는 관심을 안 갖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중요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학교라는 네임벨류에 따라서 가지게 되는 인사부서 그리고 취업을 하기 위한 서류에는 큰 힘을 발휘하는 건 사실이니까요. 다만 지금 여기 이자리에서 제가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산업경영학과와 방사선학과만 놓고 볼까요?

이것도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말씀 하신대로 방사선학과는 진로 방향이 정해져 있는 것 같네요. 찾아보니 나중에 졸업하시고 방사선사 라는 업을 하시게 되는 것이 일반 적인 것 같습니다. 

전문대나 4년제 대학교의 방사선학과를 졸업하고 방사선사 국가시험에 응시하여 보건복지부의 면허를 취득하면 된다.
대부분의 방사선학과 졸업생들은 종합병원 이나 개인의원으로 취직하며, 소수의 인원이 대학병원으로 취업한다.
9급 의료기술직으로 방사선사 면허 소지자만 뽑는 자리가 있다.
예전에 비해서 요즘에는 4년제 대학들이 점점 생기고 나서 전문대의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형평성을 문제로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을 하며 스펙영향에 벗어나고 자체 시험을 통해 양극화를 줄여 나가려고 노력하고있다.

네... 뭐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라서 말씀 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이쪽계열로 나가시면 약간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커뮤니티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 방사선학과를 나와야만 배울 수 있는 무언가가 있고, 자격이 주어지고, 졸업한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어떤 자격증을 따려고 할 것이고, 이 학과 사람들은 같은 곳으로 취업을 하기 위해 모두가 경쟁자가 된다...

저는 대학교를 선택할 때 안경광학과에 원서를 넣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안경광학과를 나와서 병원에 취업을 하거나, 안경점을 열 수 있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비록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이거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사실대로 말하자면 산업경영학과랑 방사선학과랑 비교할 수는 없어보입니다. 

차이점만 분명하게 보이네요. 

산업경영학과를 전공하게 되신다면 취업이나 뭔가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폭이 넓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질문하신 분께서 나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여러가지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것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어요. 머리가 깨어있다는 점은 좋지만, 아직 하고싶은것을 찾지 못했다 라는 말이니까요.) 그렇다면 산업경영학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는 뭔가 병원이라는, 방사선사 라는 커뮤니티 안에서 상대적으로 더 깊게 파고드는,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좀 더 전문적인 업을 먼저 선택해서 나아가고 싶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적성에 맞는것 같다. 라고 생각이 들면 방사선학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생명과학이 너무 적성에 안맞아서, 내가 과연 안경광학과에 들어가서 그 무섭게 생긴 눈 그림을 매일 볼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하곤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지는 못했지만, 만약에 취업만을 목적으로 안경광학과에 갔더라도 눈 그림 보는 것이 적성에 안맞았을 것같아요.)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시는 것 보면 아마 고3이시고 이번에 수능을 보신 분 같은데, 위의 이야기를 토대로 몇가지 더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학교의 네임벨류, 그리고 적성입니다. 사실 방사선학과를 점수만 보고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고 하면 어느정도 관심이 있었을 수도 있잖아요? 만약에 점수만 보고 선택하셨다면... 산업경영이 더 미래에 생각의 폭을 넓혀줄 기회가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폐쇄적이지 않고 다른 학과나 여러가지 분야를 접할 기회가 더 많을 테니까요.

아직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 순간에 취업률이나 급여조건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4년 뒤에 5년 뒤에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도 모를 뿐더러 지금 알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여담으로 이쪽에서는 의사를 대신할 AI의사를 만들고 있잖아요? 하하하 ㅠㅠ

알고 계신대로 두 학과가 너무 극과 극이라 장담점, 차이점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1. 학교의 네임벨류, 2. 적성에 맞는 학과

두가지를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현실적으로 말하면 학과가 적성에 맞아도 학교의 네임벨류가 너무 떨어지면 그건 그거대로 골치가 아픈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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