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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 이야기

품질이 중요하지 않다고?

김직장인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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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히든 챔피언이란 좀 오래된 책의 리뷰를 보다가 이런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과도하게 높은 수준의 품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감지기 기술로 시장 시배력을 지닌 회사 중 하나의 '시크' 라는 회사는 과도하게 높은 수준의 품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을 회사 운영 목표로 삼았다. 

내가 잘못 읽었나? 눈을 비비면서 두번 세번 읽었습니다. 

정확하게 읽은게 맞는데... 어떻게 저런마인드를 가지고 성공을 했을까? 품질은 등하시 하다니? 이 회사는 품질보다는 원가를 낮춰서 가격을 낮추고, 프리미엄 제품들은 성능을 더 높히는 방향으로 일을 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우리나라 회사의 한 CEO가 한말이 있었는데, 개발팀에서 VOC 가 너무 많아서 들어보니, 품질팀이 검사를 너무 빡빡하게 해서 제품출시, 제품납기가 너무 부담되고 어렵다 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개발팀에게 문제가 없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할 줄 알았던 CEO가, 품질팀에게 - 그렇게 너무 심하게 검사하지 않는게 어떻겠냐고 부탁을 했습니다. 

학교에서부터 배우기를 품질의 목표는 작은 불량 하나를 용납하지 않고 철저하게 검사하고 개선해서 불량율을 식스 시그마, 100만개중에 3, 4개의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다 라고 배웠는데, 시대가 바뀐걸까요? 품질에 대한 기준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TC에 따라서 검사는 하되, 너무 빡빡하게 하지말고 유연하게, 고객의 납기 일정을 고려해서, 사용자에게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어느정도 제품의 출시 전략이나 일정에 따라서 좀 너그럽게 행동을 하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소비자가 직접 섭취하는 식품이나, 화장품, 사용자의 안전이 중요시되는 자동차 등의 제품에서는 계속 개발팀을 빡빡하게 괴롭히는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 품질팀이 이제 조금씩 너그럽게 행동하는 시대가 온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던 와중에 위와 같은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_- 할말이 없네요. 커피를 파는 나름대로 큰 식품회사의 검수가 저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에 아쉬움이 큽니다. 사은품이라고는 하지만 스타벅스의 사은품은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요. 

품질... 어떤 수준으로 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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