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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 이야기

생산관리와 디지털 트윈에 대한 이야기

김직장인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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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의 자동화이야기가 나온지 벌써 10년이상이 넘은것 같습니다.

제가 생산관리를 하던 2015년경에도 공장이 자동화 된다던지,

스마트 공장이 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던 때라,

자동화 공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은 꽤나 오래전으로 느껴집니다. 



이미 많은 회사에서 공장을 자동화하여 운영중입니다.

4가지 공정을 지나 완성이 되는 제품이 있다고 가정하면,

예전에는 사람이 1, 2, 3, 4 설비 앞에 한명씩 서서 대기하고,

재공이 1번으로 오면 재공 박스를 열어 1번 설비에 투입하고,

대기했다가 작업이 완료 되면(보통 기계음이 크게 들립니다.) 1번 설비를 열어 재공을 꺼내고,

다시 2번 설비로 걸어서 가져다 주거나, 컨베이어 벨트를 태워 보내곤 합니다.

2번 설비에서는 똑같이 전달된 재공을 들어 설비투입을 반복합니다.

 


자동화가 어느정도 진행된 공장의 경우에는 베스트 케이스로 봤을때,

설비마다 사람이 지키고 서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설비에 재공을 투입하고, 공정이 완료 되면 꺼내고,

다음 가용가능한 설비가 어디있는지 시스템에게 정보를 받고,

그 설비로 가기위한 길을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가깝고 빠르게 찾아 갑니다.

그러면 일단 정상적인 경우에 인력은 필요없습니다.

4번 까지 모두 통과한 재공은 완제품이 되고,

품질 부서에서 정한 테스트를 통과하며 창고로 자동 이동합니다.

실제 사람이 공장에 없을 뿐이지 데이터가 설비로부터 계속 쏟아지고 있고,

그 데이터는 사무실에 앉아 있는 A사원에게 보여집니다.


A는 디지털 트윈으로 우리회사의 공정을 시스템에 구현해 놨습니다.

실제 디자인이나 설비 모양, 공장의 투박한 모양까지는 트윈을 시키지는 않았지만,

1번 설비에서 몇개의 제품이 통과했는지,

각각의 제품이 통과하면서 특정해야할 데이터들, 그리고 필요한 사진이미지들,

그리고 영상까지 다 볼 수 있고,

특이점이 생기면 그 부분만 다시 확인합니다.

이게 디지털 트윈의 시작입니다.

설비에 칼이 달려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원래는 이 칼이 잘 동작하는지 보려면 공장에 들어가서

설비앞에서서 공정을 멈추고 칼을 눈으로 확인해야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트윈을해서 탁상곤론을 해보려고 합니다.

설비에 렌즈를 달아서 실시간으로 촬영을 하도록 하고

그 영상을 시스템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듭니다.

그러면 이제 이 칼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 이상이 있는지를 자리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실제 가서 설비를 보는 것이 동일하게 자리에서 구현이 되는거죠.

이게 디지털 트윈의 작은 아이디어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자동화에 대해 크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작은 영상센서가 수십개 수백개로 늘어나고

그 데이터가 시스템으로 들어와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 진다면

굳이 공장에 들어가보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얻어가며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설비를 조작한다거나,

여러가지 컨트롤을 통해서 시뮬레이션까지 해볼 수 있다면

현존하는 디지털 트윈에서 할 수  있는건 다 해보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비가 고장났다구요?

그러면 전화로 생산기술에 고쳐달라고 하면 됩니다.

설비가 고장나서 생산차질이 난다고 알림을 먼저 보내면 됩니다. ^^;

 

설비 수리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놔서

사무실에 앉아서 수리가 가능하다구요?

아직 그정도는 아닐껍니다. 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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