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리 생산계획의 용어 정리 * CAPA

CAPA (=캐파) 란 Capacity 의 약자로, 설비 또는 공정의 생산 능력을 말합니다. 어려운 단어는 아니지만 생산관리 직무로 일하면서 하루에 (조금 오버해서) 100번이상 입에 달고 다니는 단어입니다. 보통 "그 설비 CAPA 가 얼마야?", "A제품 만들려고 하는데, 혹시 한주 CAPA 가 얼마야?" 라고 구어체로 말합니다. CAPA 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기 전에 일단 아래와 같은 생산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30주	31주	32주	33주	34주
A제품	생산계획	500	500	700	700
	판매		500	500	700	700

이제 위와 같은 표는 조금 익숙해 지셨나요? 요즘 잘 팔리는 A제품을 DM(=디멘드) 에 맞추어서 생산하기 위해 생산계획을 만들다 보니 30주차에 500개 만들어서 31주차에 500개 판매, 31주차에 500개 만들어서 32주차에 500개 판매, 그리고 32주, 33주차에는 각각 700개씩을 생산해서 각각 33주, 34주에 판매하면 딱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생산계획은 생산관리 담당자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죠. 제조공정에서 한주에 500개나 700개를 만들 수 있는가? = CAPA가 충분한가? 를 따져봐야 합니다. 제조팀과 확인을 해보니 A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 2, 3공정을 통과하고, 품질검사를 마쳐야 생산이 완료 된다고 합니다. 그럼 이 1, 2, 3 공정과 품질검사의 한주 CAPA를 확인해 봐야 겠죠?

주	1공정	2공정	3공정	품질검사
CAPA	1000	600	800	2000

이런식으로 1, 2, 3 공정과 품질검사의 CAPA 자료를 (달라고 해서) 제조팀으로 부터 받았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은 CAPA가 가장 낮은, 제 2공정입니다. 한 공정 프로세스에서 가장 CAPA가 낮은 설비 또는 공정을 Bottle neck 설비/공정이라고 부릅니다. 

Bottle Neck 설비/공정 이란? (TBD)

이 공정이 가장 크리티컬한 이유는 바로 다른공정등 1공정, 3공정의 CAPA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2공정의 CAPA 가 가장 적은 600 으로 되어 있는 이상 A제품의 생산 가능 수량은 바로 600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개선을 해서 이 Bottle Neck 공정인 2공정의 CAPA 를 600 에서 700 으로 (+100) 늘리면 전체 생산 가능 수량이 100 늘어나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바로 Bottle Neck 공정이 가장 1순위로 개선을 필요로 하는 공정이 되는 거죠. Bottle Neck 에 대한 것은 다음에 더 자세히 보도록 하고 일단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min(1공정 capa, 2공정 capa, 3공정 capa, 품질검사 capa) 의 결과값 (엑셀 다들 잘 하시죠? 엑셀 잘하셔야 합니다.) 인 600이 A제품의 한주 생산가능 수량이 됩니다. (또는 A제품의 CAPA 는 600/주 이다. 라고 합니다.)

다른 문제가 있다. 

A제품의 한주 생산 CAPA 가 600이면, 30주, 31주에 생산요청수량인 500개는 만족을 합니다. 하지만, 생산관리 시스템이 또 기가막히게 잡아내죠. 프로그래밍하면서 compile 을 해보셨나요? 코딩을 열심히 하고 compile 돌리면 에러가 뜨는... 생산계획을 위와 같이 입력하고 시스템을 돌리게 되면, 기가 막히게 에러를 발생시킵니다. 바로 32주 33주에 700개 생산은 불가능 하다는 거죠. CAPA 가 600인데 어떻게 생산계획을 700을 요청하니? 응 안돼. 다시 해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당장 다다음주 생산 700을 위해서 설비를 구매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다음 시간에 한번 생각해 보자구요!

CAPA를 초과하는 생산계획 해결법 (TBD) 

 

 

설비가동률이란 무엇일까요?

 

생산관리 생산계획의 용어 정리 * 설비가동률 from CA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