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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 이야기

생산관리 생산계획의 용어 정리 * PO

김직장인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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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는 Purchase Order 의 약자로 고객사에서 우리회사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확정하는 문서입니다. 영업에서 고객사로부터 입수를 하는 것으로 생산관리 보다는 영업직무에 더 가까운 용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아래과 같은 프로세스로 PO로부터 생산계획 까지의 이야기가 연결됩니다.

1. 영업 - 고객사로부터 PO(=피오) 를 입수

2. 영업 - 입수한 PO 를 기반으로 시스템에 DM(=디멘드) 를 입력

3. 생산관리 - 입력된 DM 를 기반으로 생산계획을 입력

4. 시스템 - 입력된 DM, 생산계획을 기반으로 RTF(=알티에프) 발행

일단 PO 라는 것에는 구매하는 제품의 종류, 수량 및 날자(또는 주차)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A제품 100개를 30주차에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선적한다. 가 될 수 있겠죠. 가격도 기재되어 있지만, 사실 생산관리 입장에서 보면 제품의 가격은 상관이 없습니다. 사실 이 제품의 판매가격이 얼마든 무슨 상관이겠어요, 판매를 위한 생산이 더 중요한거 잖아요? ㅎ.ㅎ (그래서 이익이 적은 제품의 경우에 생산관리가 생산계획을 내리고 생산을 해서 판매를 할 수록 손해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생산관리는 그것도 모르고 온 힘을 다해 열심히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ㅠㅠ 원가와 판가를 관리하는 부서를 욕합시다.)

생산관리에서 PO 를 확인하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아니 많이 없어야 합니다.) 영업이 입력한 DM가 PO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신뢰가 근보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몇몇 경우에 PO 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정치적인 상황이 많습니다. 

생산관리가 PO 를 확인하는 경우

어느날 생산관리에서 DM 변동률을 확인 하다가 보니 영업에서 3개월 뒤의 DM 를 많이 늘려놓은 것을 발견합니다. 이 늘어난 DM 에 대응해서 생산을 완수 하기 위해서는 어서 빨리 설비도 더 구매해야하고, 자재공급 수량도 많이 늘려야 합니다. 그러려면 투자가 필요하겠죠. 이 투자를 위한 근거로 영업이 입력한 DM을 이용해야 하는데, 생산관리에서는 영업이 늘려 놓은 이 DM 이 진짜 정확한 것인지 확인 할 필요가 있는거죠. 다른 말로 하면 영업이 늘려놓은 DM 가 진짜인지 의심하는 것입니다. 생산관리에서는 이런 업무, 다른 부서의 데이터를 의심하고 확인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회사생활하면서 다른 사람의 데이터나 보고서를 의심하는 것은 생각보다 (사람에 따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어려운 일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어려워요, 영업부서사람들은 바보가 아니잖아요? 내가 의심을 하면 그에 따른 반박을 또 잘하기 때문에 진짜 잘못된 데이터로 보여도 잘못을 찾아내고, 알리고, 인정하고, 수정하기까지는 굉장힌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DM변동률이란? (TBD)  

요약하면, 생산관리에서 설비투자를 하기 위해 영업의 DM 가 정확한지 PO 를 확인한다는 겁니다. 영업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위에 프로세스의 1번과 같이 영업이 PO 를 기반으로 DM 을 입력했다는 것을 100% 믿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PO를 확인하고 만약 영업에서 증가시켜서 입력한 DM가 타당한 것이고, 결과적으로 설비를 구매하는 방법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이 되면 그제서야 설비 투자를 구매에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설비는 굉장히 비싼 투자에 속하기 때문에 이처럼 의심과 검증이 들어가는 업무를 동반합니다. (심지어는 그거 꼭 팔아야돼? 라는 질문까지 난무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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