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 TIME (=리드타임) 이라고 하면 간단하게는 어떤 프로세스의 시작부터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생산리드타임, 설비준비리드타임, 물류리드타임 등 여러가지 부분에 적용해서 사용할 수가 있는데요. 생산관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의 생산리드타임에 대해서 알아보시죠. 업무를 하다보면 생산관리에게 이 생산리드타임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리드타임이 언제 필요한가요?
바로 영업에서 생산관리에게 많이 물어보는 것 중에 하나가 이 생산리드타임입니다. "A제품의 생산 리드타임이 얼마나 되요?" 라고 물어보는 거죠. 고객사에서 A제품을 1,000개를 구매하고 싶다고 했다 가정해보자구요. 영업에서는 A제품을 최대한 빨리 보내줘서 매출로 잡고 싶겠죠. 하지만 영업이나 고객사가 원하는 날자(또는 주차)에 A제품의 DM를 입력한다고 해서 생산관리에서는 호락호락 rtf 를 내려주지 않습니다. (=영업이나 고객사가 원하는 날자에 제품 생산을 요청한다고 해서 그대로 생산관리에서 생산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입니다.) 왜냐? 바로 여기세어 A제품의 생산리드 타임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략적인 생산리드타임
고객이 A제품을 오늘 주문을 한다면 우리회사에서는 가장 먼저 투입에 필요한 자재를 주문해야 합니다. (또는 이미 자재를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자재가 준비되면 제조의 인력과 사용가능한 설비가 있는지 확인하고 생산을 위해 배정을 해야 합니다. 그제서야 시작하는 것이 바로 생산이죠. 생산이 완료 되면 품질검사를 하고 나서 창고에 쌓아 놓습니다. 이후 트럭이나 배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되는 겁니다. 위와 같은 프로세스라면 자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자재구매리드타임, 생산하는데 필요한 생산리드타임을 계산해야 하구요. 품질검사는 보통 생산리드타임에 포함되곤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물류이동시간을 고려한 물류리드타임까지. 자재구매리드타임 + 생산리드타임 + 물류리드타임 까지 다 더하면 최소한의 A제품의 생산 리드타임, 즉 고객사의 주문으로 부터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물건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겁니다. 여기에 버퍼를 조금 더 주면 (+1주정도) 고객사도 신뢰 할 수 있는 안정적인 리드 타임이 나오겠죠?
예를 들어 A제품의 생산 리드타임이 3주 라고 하면 A제품의 DM 를 다음주에 갑자기 넣어서는 당연히 short 이 발생하게 될겁니다. 오늘이 10주차의 첫째날이라고 가정합시다. 이번주(10주)에 시스템을 딱 보니까 12주에 DM 가 1000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니 이런?) A제품의 생산리드타임은 약 최소 3주입니다. 그리고 10주차의 생산계획은 이미 지난주에 모두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 가장 빨리 생산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구간은 11주차입니다. 그러나 생산리드 타임이 3주이므로 11주, 12주, 13주에는 판매가 불가능 하고 최소한 13주에 생산해서 14주에 판매하는 그런 계획으로 가야 하는 거죠.
ITEM | 분류 | 10주 | 11주 | 12주 | 13주 | 14주 |
A제품 | DM | 1,000 | ||||
생산계획 |
DM가 12주에 들어왔다고 해서 생산관리에서 '에라 나도 모르겠다' 하고 11주에 생산, 12주 판매 계획을 멋대로 세워버린다면, 실행할 수도 없는 생산계획을 내린 생산관리에게 불만이 쌓이게 됩니다. (불만뿐 아니고 실행도 불가능 하겠죠.) 그래서 생산 리드 타임을 고려하여 아래와 같이 생산계획을 내리게 됩니다.
ITEM | 분류 | 10주 | 11주 | 12주 | 13주 | 14주 |
A제품 | DM | 1,000 | ||||
생산계획 | 0 | 1,000 | ||||
rtf | 0 | 0 | ||||
short | -1,000 | 0 | ||||
판매예상 | 1,000 |
생산리드타임을 고려하지 않은 DM 의 발생으로 인해 12주차의 rtf 는 받을 수 없었고, short 이 1000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13주에 1000개 생산 및 14주에 판매 하는 것으로 다시 영업과 협의하여 위와 같은 생산계획으로 진행 가능합니다.
주기적으로 확인이 필요
생산리드타임의 경우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매주 정확하게 같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자재 수급에 1주가 필요하지만, 이미 자재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리드타임을 1주 절약할 수 있겠죠? 그리고 설비의 효율이 증가해서 1대당 생산할 수 있는 수량이 2배로 늘었다고 하면 생산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어 이 또한 생산리드타임이 줄어든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모든 사항을 제품별로, 자재별로 생산관리가 매주 다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모두 다 알고 있기는 어려우니, 이슈가 있는 제품들은 리드타임과 단축요인이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영업에서도 생산관리를 통해 자신이 판매하려는 제품의 리드타임을 확인 후에 고객사와 협의하면 더 좋을겁니다.
'생산관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산관리 : 30주에 팔 제품을 29주차에 생산하는 이유 (0) | 2021.09.23 |
---|---|
생산관리 담당자의 외국어 능력이 중요한 이유 (0) | 2021.09.23 |
생산관리 생산계획의 용어 정리 * CAPA (0) | 2021.08.25 |
생산관리 생산계획의 용어 정리 * PO (0) | 2021.08.21 |
생산관리 생산방식 *주문 생산 방식 make to order (0) | 2021.08.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