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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 이야기

KPI 를 만드는 이유 (학생의 경우)

김직장인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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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하다보면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가
KPI가 뭐냐? KPI 가 있느냐? KPI 를 어떻게 만들고 평가하는가? 이다. 
회사에서 만드는 KPI 도 이야기를 하겠지만, 먼저
우리가 학생일 경우를 가정해서 한번 KPI 를 만들어 보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자 우리는 학생이다. 
 
무언가 목표를 가지고 올한해를 잘 지내고 싶은데
막상 아침에 일어나면 뭐부터 해야할지, 뭘해야 잘 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지 고민이다. 
 
몇가지 큰 목표를 먼저 정해보기로 한다. 
 
1.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점 4.0을 받는다. 
2. 생활비가 좀 부족하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달에 40만원 정도는 스스로 벌어본다. 
3. 취미생활의 소비는 한달에 20만원으로 정한다. 
4. 배운것을 정리하기 위해 블로그 포스팅을 한달에 15개 작성한다. 
 
등등이 있을 것이다. 
 
4가지 큰 목표를 가지고 KPI 로 만든다. 측 수치가 있어야 한다. 
피터드러커의 말에 따르면 측정하지 못하는 것은 평가할 수 없고 개선할 수 없다고 했다. ㅋㅋㅋ
 
만일 내가 이번 주말에 하고싶은 어떤 것이 있을 때, 
저 KPI 가 우선되는 일을 먼저 하도록 한다. 그리고 KPI 가 무너지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면
다른 일을 조금 씩 할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달에 40만원을 알바로 벌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시간 만원 기준으로 40시간은 일해야 한다. 
한달을 4주로 보면 한두에 10시간을 일해야 하고, 
이번주에 일한것이 10시간 이하, 또는 10만원을 아직 못벌었다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KPI 를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 
 
물론 1번 KPI (공부) 를 위해서 공부를 할 수도 있겠지만, 
공부는 시간배분이 자유롭게 되는 반면 (밤에도 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는 
일을 찾고, 지원을 하고, 시간을 맞춰서 목적지에 가야 하는 등, 여러가지 제약 사항이 있다.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 15개를 위해서 한주에 4개 정도의 포스팅을 했는지 검토하고, 
공부를 하면서 배운것을 블로그에 정리하는 시간을 배분하도록 하면
KPI 에 맞는 생활을 한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이런식으로 1년을 보내면서 
추가했으면 좋을 KPI 를 추가하거나, 
조정이 필요한 것들, 예를 들어 한주에 10시간을 일하기는 어렵다던지, 
블로그 포스팅 수를 줄인다던지 하는 사항들이 생기면 적절하게 조정을 한다.
(회사에서는 조절이 쉽지 않다. ㅋㅋㅋ 목표를 줄여 주세요! > 너 능력이 없는거 아니니?) 
 
자연스럽게 매일매일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게 되고
기록을 해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문서작성능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막상 무언가 하루하루 기록하다 보면
여러가지 기록에 대한 스킬도 필요하고, 나에게 맞는 방법이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매일매일 무언가를 기록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들고 귀찮고, 하기싫은 일인지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하루하루 내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것, 내 업무의 방향을 잡아주는 것, 
그게 회사에서 치가 떨리도록 보게 될 KPI 다. 
 
(내 나는 생산관리인데, 매출을 KPI 로 잡았느냐? 하고 화를 낼 수도 있겠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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