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형사 시리즈는 언제봐도 실망하지 않는다.
가가형사 책만 모아서 새로운 표지를 입혀주고, 모아서 팔 정도이니...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중 대표적인,
자 그럼 이제 누가 범인인지 맞춰봐 - 시리즈이다.
책 제목대로 2명의 유력한 용의자가 나오고, 그 중에 맞추면 된다.
단, 맞출확률이 50%라고 그냥 찍으면 의미 없다. -_-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고 풀어야 한다.
교통경찰인 야스마사는 얼마전 부터 고민을 많이 하던
자신의 동생 소노코가 전화를 받지 않자, 집에 방문하여 죽었다는 것을 발견한다.
슬퍼할 새도 없이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증거를 수집한다.
분명히 자살은 아니다. 그럼 범인을 잡을 단서가 있을 것이라 판단,
비록 교통경찰이지만, 경찰은 경찰 아닌가? 여러가지 범인을 특정할 증거를 수집하고, 숨긴다.
경찰이 범인을 잡는 것은 맘에 들지 않는다. (경찰 맞나? ㅋㅋㅋ)
범인은 내 손으로 잡는다.
책을 읽다보면 경찰 몰래 여동생의 복수를 하려는 교통경찰 야스마사의 입장이 된다.
내가 먼저 찾은 단서를 통해 경찰보다 먼저 범인에게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는
이야기가 마치 경찰에게 쫓기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그 쫓는 형사가 가가 라면?
어렵게 어렵게 찾은 장소로 가거나,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에
가가형사가 나를 보며 씨잇 웃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단서는 부족하고, 교통경찰 야스마사가 상황을 꼬아놓은 탓에 상황 파악이 어렵지만,
가가형사는 나름대로 한걸음 한걸음 꼼꼼한 수색을 통해 천천히 진상을(그리고 야스마사를) 따라간다.
결국 최종장에 돌입한 용의자두명과
가가형사,그리고 야스마사. 두명중 누가 범인인지를 두고 서로의 키 단서를 알려주는데...
독자에게 퀴즈를 내는 책 특성상 범인을 안알려준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줬다.
<풀어보자>
- 희생자 소노코는 밤에 죽었다.
- 용의자 준이치와 가요코는 알리바이가 없다.
- ① 소노코의 자살 ② 준이치가 범인 ③ 가요코가 범인인 3가지의 상황이 존재한다.
- 정황상 두번재 약봉지를 뜯은 사람이 범인이다.(소노토가 뜯었으면 자살임)
- 소노코는 왼손잡이
- 준이치는 오른손잡이
- 가요코는 어느손잡이 인지 모른다.
(야스마사는 가요코가 방금 뜯은 약봉지의 찢어진 모양을 보고 가요코가 어느 손잡이 인지 알았다.)
- 어제 뜯긴 첫번째 약봉지는 오른손잡이가 뜯었다.
- 두번째 약봉지는 누가 뜯었는지 모른다.
- 가가는 소노코의 자살은 절대 아니라고 판단했다.
- 가가는 두번째 약봉지를 오른손잡이가 뜯었다는 것을 안다.
- 가가는 여러 정황으로 범인을 알고 있다.
정황은 여기까지, 아래는 분석이다.
<분석>
두번째 약봉지를 왼손잡이가 뜯었다면, 소노코의 자살 또는 가요코 범인설이 된다.
하지만 가가는 소노코의 자살설을 부인 했기에,
두번째 왼손 잡이가 아닌 약봉지는 오른손 잡이가 뜯었다.
(오른손 잡이는 준이치 또는 준이치와 가요코)
그리고 가가는 범인을 알고 있다고 했으므로, 가요코는 오른손잡이 일수 없고, 준이치가 범인이 된다.
만약 가요코가 오른손잡이라면, 누가 범인인지 현상황에서 알수 없기 때문이다.
범인 : 준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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