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의 뉴스를 보다가 재미있는 기사를 봤습니다.
체스기계가 여러명의 사람과 대전을 하는 어떤 대회가 열렸습니다. 체스두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1996년에 나온 딥블루 부터 유명했죠. 체스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오래전부터 이미 사람을 능가 했다고 평가가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오래 지난 만큼 실력도 많이 상승 했겠죠.
그 체스기계가 공장에 있는 로봇 팔 같이 생겼어요. 그... 요즘 종종 보이는 무인 커피 머신있잖아요? 비트 커피였나? 거기 보면 로봇 팔 하나가 들어가 있잖아요? 그것처럼 생겼어요. 아마 손가락 모듈만 바꿔서 체스말을 움직일 수 있게 해 놨겠죠.
그 체스기계가 대국중에 상대방, 7살 어린이였다고 하는데 상대방의 손가락을 움켜쥐더니, 놓지 않고 골절상을 입혔다고 합니다. 와... 드디어 기계의 반란인가? 일단 어린이가 크게 안다쳐서 다행이고, 로봇에 대한 공포심 같은 트라우마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어린이가 무사하니까 조금 뉴스를 재미있는 관점으로 보겠습니다. 로봇의 반란인가? 드디어? 스카이넷? 혹성탈출? 아 혹성탈출은 아닌가?
체스 두는 프로그램에 당연하게도 "상대방이 너무 잘두면 손가락을 움켜 잡아라", "상대방이 반칙을 하면 때려라" 같은 명령어는 만들어 두지 않았을 겁니다. 내용을 좀 더 보면 로봇이 체스말을 다 움직이고 일정 시간을 기다려 줘야 하는데, 아이가 조금 조급하게 자기 말을 빨리 움직이려고 했던 것 같아요. 로봇은 자기 할일이 다 안끝났거나, 정지된 체스판을 보면서 로딩을, 아마 머신러닝을 하고 있었겠죠. 하는 시간이 좀 필요한데, 갑자기 사람이 손이 들어와서 체스말을 움직이기 시작한겁니다. 이 자식이! 좀 기다리라니까! 하고 행동한건 아니고, 아마 예상치 못한 상황에 버그가 발생해서 손가락을 체스말로 오인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안그래도 요즘 인공지능 시스템, 오토파일럿이라던지 많이 보이죠? 생가보다 많은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키오스크 같은 거는 뭐 사람에게 위협을 가할 일이 없으니까 걱정이 없는데, 아까 말한 커피타는 로봇이라던지, 자율주행 프로그램이라던지, 그리고 요즘에는 빕스 가보니까 쌀국수를 로봇이 말아주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와 진짜 설마 요리사의 일자리를 뺏을 줄을 상상도 못했네, 근데 잘해요. 쌀국수 코너에 가면 요리사님이 없을 경우 좀 기다리거나 해달라고 불러야 하는데, 이놈의 로봇은 쉬지를 않아, 자리를 비우지 않아, 바로바로 계속계속 쌀국수를 말하줘. 너무 이야기가 딴데로 셌네요.
이런 어떤 오류가 생겼을때 로봇들은 어떻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처음에 말한 체스로봇처럼 말이죠. 쌀국수에 쌀이 갑자기 없어졌을때, 아 이게 아니지, 쌀국수 코너에서 손님이 쌀국수를 로봇에게 엎어버렸을 때, 자율주행 중에 데이터로 만들수 없는 UFO 가 갑자기 나타났을때, 커피타는 기계에 커피를 쏟았을때 등등
잘생기고 똑똑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이런 상황까지 고려하지는 못했겠죠. UFO 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뭐야? 이런 경우에 로봇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과연 여러분의 목숨을 지킬 수 있을까요? 참고로 체스기계가 어린이의 손가락을 잡았을때 주변에 요원들이 달라붙어서 빼려고 했지만 못했다고 합니다. 로봇님은 힘이 세거든요.
그래서 영화 보면 로봇의 3대 원칙? 같은게 있죠. 인간에게 유해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였나? ㅋㅋㅋ
조금씩 로봇의 세계가 도래하고 있으니 잘 잘아 남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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