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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 이야기

생산관리 생산계획의 용어정리 * Demand

김직장인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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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중에 하나는 Demand (=디멘드, dm, 요구하다) 입니다. 영업에서 판매하려고 계획한 숫자이며, dm 는 제품별, 주차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회사의 프로세스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은 주차별 고객사에 판매수량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제조업이 일을 시작하는 가장 처음이 단계가 고객사의 제품 구매 요청이라고 본다면 어떻게 보면 생산계획의 프로세스에서 가장 시작점에 있는 데이터라고 볼 수 있겠네요. 

    W28 W29 W30 W31
A제품 DM 1000 500 1000 500

이런식으로 A제품이 28주차에는 1000개, 29주차에는 500개 등 주차별 판매를 하고 싶은 수량을 영업에서 고객사와 협의하며 정하게 됩니다. 28주차에는 A제품 1500개가 재고로 있다고 해도 이론상으로는 1000개만 출하 및 판매를 하게될겁니다. 

dm 는 영업에서 책임지고 관리하는 수치입니다. 보통 dm 는 한주에 한번씩 여러주차를 확정 하게 되는데, 단기적으로는 4주치를, 장기적으로는 6개월 또는 1년치를 관리하게 됩니다. (매주 1년치를 다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이슈가 있는 제품을 위주로 관리를 하게됩니다.) 영업에서 dm 를 확정 하면 그 데이터는 바로 생산관리쪽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위 표 처럼 한주에 500 ~ 1,000개의 제품을 판매하는 계획이라면 문제 없겠지만, 만약 6개월 뒤부터 한주에 10,000개씩 판매한다는 계획이 들어 올 수가 있습니다.

      5개월뒤 6개월뒤 7개월뒤
A제품 DM 지난주 기준 500 1000 500
이번주 기준 500 10000 15000
차이 0 9000 14500

고객사 요청수량 증가

실제로 고객사에서 6개월 후에는 물량을 10배로 늘려달라고 영업쪽에 이야기 했고, 그 데이터를 영업에서 dm 으로 반영시킨 경우입니다. 이 경우 우리회사의 예상매출이 갑자기 늘어나는 아주 좋은 상황입니다만, 생산관리입장에서는 비상이 걸립니다. 왜냐? A제품을 한주에 1,000개씩 생산하다가 갑자기 10,000개를 생산할 수는 없습니다. 설비가동률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Capa 가 10,000개 일리가 없을겁니다. 당연히 Capa 가 1,000개 정도 일텐데 6개월 뒤에 10,000개를 생산 한다? 생산관리에서는 나서서 여러가지 생산가능량을 늘려야 하는 계획을 짜야 합니다. 원자재를 늘려서 조달할 수 있는지? 설비를 늘려서 가동 할 수 있는지? 제조 인력을 늘려야 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고객사에서는 왜 6개월 이후에 물량을 갑자기 늘려달라고 한것인지? 에 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고객사에서 6개월 뒤에 도대체 어떤 일이 있는 건지는 생산관리 본인이 조사할 필요는 없겠지만, 알고 있는 편이 좋습니다. (보고서 쓰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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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의 dm 입력 실수

둘째, 휴먼에러, 흔한일입니다. 실제 업무를 하다보면 이런식으로 갑자기 고객사의 요청으로 인한 dm가 늘어나는 경우는 보기 힘듭니다. (보통 서서히 늘어납니다, 서서히 늘어나는 척을 하다가 갑자기 늘어납니다. -_- 그만큼 수요예측은 매우 어렵습니다.) 6개월 뒤의 dm가 지난주에는 1,000 이었는데, 이번주에 보니까 10,000 (10배)가 되어 있다. 생산관리 시스템 또는 SCM 시스템에서는 이를 감지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dm 가 너무 많이 늘어났다고 일단 경고를 띄우는 거죠. 생산관리나 영업에서 이 경고를 보고 만약 입력실수였다면 바로 수정을 해야합니다. 시스템에의 입력은 사용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데, 자주 수정을 하면 개인적인 또는 팀의 kpi 에도 영향이 있어 수정을 많이 하면 그것 나름대로 핀잔을 받을 일이 됩니다. (=집에 일찍 못갑니다.)

kpi 란? (TBD)

타당한 사유가 있어서 실제 6개월 뒤에 생산량을 10배로 늘려야 하는 것으로 정해지면 이제부터는 생산관리에서는 빅 이슈가 터지는거죠. 6개월 동안 이 이슈에만 매달려도 아깝지 않을 만큼 자원투입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원자재, 설비, 인력 등 여러 부서와 협력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 이슈는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영업의 dm 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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