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mbti 를 즐겨사용하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일단 intp 입니다. -_- 예전에는 istp 였는데 요즘에는 intp 가 계속 나오네요. 사실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혼자있고 싶고, 남한테 쓴소리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건 mbti 라기 보다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일입니다. 성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혼자있고 싶고" 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네요)
직장을 다니면 변하다는 것이 이런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별의별 사람들 다 만나고, 더러운 일, 좋은일, 힘든 상황을 계속해서 겪다 보니 사람이 변하는 것 같아요. 구독자님의 말처럼 퇴사를 해버리는 극단적인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생산관리 부서에서 일하면서 적응하지 못하고 빠르게 퇴사하는 경우를 여럿 봤는데, 다른 부서사람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거나, 부서장의 불합리한 지시에 폭발, 매일매일 다른 부서나 업체에 싫은 소리를 해야 하거나, 타인을 혼내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 등등 사유는 다양했습니다. 나가신 분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이후에 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부동산 투자를 해서 성공하고 책도 쓰고 잘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른 회사에 다시 취업하거나 결혼해서 부자가 된 (?) 경우도 봤습니다.
뭐 저같은 공감을 잘 못하는 intp 에게 무슨 공감을 바라겠냐만은, 일단은 최선을 다해서 해보시고 아니면 조금 더 나에게 맞도록 진로를 바꾸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습니다. (퇴사를 하기 전에 인사과에 찾아가서 부서 바꿔달라고 드러눕는다던지) 일 열심히 한다고 스트레스 참고 있다가 쓰러지는 사람도 여럿 봤습니다. 후유증이 평생 가요. 쉽게 포기하지는 마시되, 최선을 다해서 출구를 찾아보세요. 말의 어폐가 있습니다만, 본인의 해결방법, 본인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자신 스스로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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