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09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가장 학습하기 힘든 직업이 살아남는다.) 생산관리 직무에서 항상 따라다니는 다소 불길한 단어가 있습니다. 생산관리 자동화와 스마트 공장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 때문에 자칫하면 생산관리 직무가 사라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고, 내가 지금 가는 이 길이 과연 60살까지 (또는 넘어서까지) 먹고 살 수 있는 길인가? 에 대한 의문을 줍니다.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이라는 책을 요즘 읽고 있는데, 완전 진국이네요. 회사에서 일하는 노동자, 특히 프로그래머나 생산관리 직무 같은 사람들에게 좋은 말이 많아요. 좋은 말이라기 보단 너 지금 그렇게 해서 되겠니? 라는 팩트를 많이 날립니다. 가장 학습하기 힘든 직업이 살아남는다. 살아남으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을 학습하기가 힘든 것이야 한다는 말로 들립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 2022. 2. 9. 시골에서 일하는 느낌, 지방 공장 추노 첫 직장은 전라도 광주였다. 입사 확정 메일을 받고는 뛸듯이 기뻐서 일하는 곳이 어딘지 확인도 안했다. (자소서 그대로 : 어디서 뭘하던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인드) 그 순간에도 내가 이미 넣은 이력서는 10개 이상이 전형을 돌아가는 중이었고, 내일 써야할 이력서, 모해까지 제출해야할 이력서도 몇개가 진행중이었다. 이제는 다 때려치고 싶었나보다. 고만고만한 기업들이라 생각이 들었고, 그냥 여기를 가야 겠다고 다짐하기까지 1시간도 안걸렸다. 더 자소서를 쓸 기력도 없었고, 남들보다 길게 했던 취업 준비 기간을 끝내고 싶었다. 어느새 남들은 다 일하고 있는데 나혼자 취업스터디를 하고 있는 것이 싫었다. 광주였다. 경기도 광주 아니고 전라도 광주. 난 봉천동 고시원에 살고 있었는데, 첫 직장이 전라도 광주였다.. 2022. 2. 8. 중소기업 생산관리, 마을주민과의 전투, 새들과의 전투 생산관리로 일하던 회사중에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회사가 있었다. 태양광 발전소를 보면 알겠지만, 아래 사진처럼 검정색 판을 만드는 회사였다. 잉갓이라는 것을 얇게 썰어서 웨이퍼를 만들고 웨이퍼를 작게 잘라서 칩으로 만든다음 그 칩으로 두둥두둥(?) 하면 모듈이 완성된다. 태양광으로 발전을 하는 프로세스에서 아주 아주 중요한 핵심 제품이다.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일반 유저들 (비어있는 땅에 태양광 발전소를 만들어서 땅을 놀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 과 계약을 하면 환경을 조사 한 다음 작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주는 솔루션도 같이 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문제 발생 이 A지역은 해안에 맞닿은 지역으로, 개인땅이었고 땅이 바다에 가까워 태양광 발전소의 효율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땅의 주인과.. 2022. 2. 3. 중소기업 생산관리, 비둘기 잡으러 다닌 이야기 (난 생산관리인데...?) 처음에 생산관리업무를 했을 때의 이야기다. 이전에 다니던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하청 업체 였는데, 옥수수를 가지고 무언가를 만드는 공장이었다. 나는 분명 생산관리로 입사를 했는데, 인력이 많이 부족한 회사였는지라 식품 공장에도 자주 투입되서 제품을 만드는 일을 돕곤했다. (내가 생산계획을 짜고 내가 제품을 만들고 내가 그 제품을 검수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 뭐 사회초년생들이 다들 그렇듯 위에서 시키면 하는거지 뭐 별 수 있나... 오전에는 사무실에서 엑셀 만지면서 메일 보내다가 점심 먹고는 식품공장... 라인같은 곳에서 뭔가 삽으로 엄청난 작업을 했다. -_- 오후에는 검수하고 출하했다. 문제발생 한적한 동네이 있는 시골공장답게 청소는 잘 하지 않았다. 청소를 안하니 우리의 원.. 2022. 2. 3. 생산관리 시스템(SCM) 을 도입하면 생산관리는 다 필요없는가? 앞선 글에서 생산관리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다. 제품의 수가 늘어나고 생산 사이트가 점점 복잡해지고, 관리해야 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관리 포인트가 엄청나게 늘어난다는 이야기였다. 시스템 VS 사람, 생산관리는 시스템이 필요한가? 생산 관리의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초반에 두루두루 드는 생각이 있다. 어? 이정도면... 내가 그냥 혼자 해도 잘 할 수 있겠는데? 꼼꼼히하면 되는거 아닌가? 처음 회사를 들어갔을 manasoft.tistory.com 그러면... 한 회사에서 생산관리 시스템을 도입 또는 구매를 하게 되면 열심히 일하던 생산관리 담당자는 당장 필요없어지는 것인가? 일단 아직까지는 생산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하더라고 생산관리 담당자는 꼭 필요하다. 아니 적어도 .. 2022. 1. 26. 시스템 VS 사람, 생산관리는 시스템이 필요한가? 생산 관리의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초반에 두루두루 드는 생각이 있다. 어? 이정도면... 내가 그냥 혼자 해도 잘 할 수 있겠는데? 꼼꼼히하면 되는거 아닌가? 처음 회사를 들어갔을 때도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이것 저것 중요한 사항들을 잘 그리고 수시로 살펴 보고 열심히(?) 한다면 나도 못할 것은 없겠구나! 별거 없다! 하고 말이다. 만약 내가 A제품만을 담당하고 있고, 향후 5주 정도의 DM 를 관리한다고 하면 아래와 같은 표를 관리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제품명 카테고리 W30 W31 W32 W33 W34 A DM Prod RTF Short 판매 블로그에서 자주 사용하던 표이다. 어떤가? 심플하고, 깔끔하고, 작성하기 쉽게 좋게 만들어지지 않았는가? 저 표를 보고 관리하고 발생하.. 2022. 1. 26. 코로나로 인한 중국 서안 봉쇄에 따른 개발 리스크 코로나 청정국이라고 선포했던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작년 21년 12월경 중국 서안이 도시 봉쇄 되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서안이라는 도시가 봉쇄 됨에 따라 내가 예전에 일하던 생산관리 이슈들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현재 개발자로 일하는 있는 나랑은 아무상관 없겠지... 하면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도중,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나는 통신 스택 이용한 제품의 application 을 개발중이다. 통신 스택은 한국의 회사에서 만든 것이었는데, 수정할 일이 생겨서 문의를 하니, 실제 개발자는 중국에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서안에. 중국에서 만든 통신스택을 이용해서 나는 application 을 만드는 상황인데, 통신 스택 만드는 사람이... 집에 봉쇄.... 2022. 1. 13. 품질이 가서 몸빵하라는 사장님, 행복한 생산관리 생산관리에서 생산계획을 내립니다. 오늘 A제품의 생산계획은 1000개입니다. 실시간으로 이 생산수량을 하나하나 보고 있을 수는 없으니 보통 내일이 되면 하루 전날의 생산실적이 어느정도 되었는지 대략적으로 체크를 합니다. A제품의 생산계획은 어제... 1000개, 그리고 실적은...? 생산실적 : 1000 생산관리 : OK 굳! A제품재고 : 1000 (block) 생산관리 : 어? 생산 다 했는데, 왜 블락 먹었지? .. 불량 터졌구나. A제품의 생산은 1000개가 완료 되었지만 마지막에 품질검사에서 불량이 일정 비율 이상으로 나오자 품질에서 같은 날에 생산했던 A제품에 대해 모든 수량을 블락 시켜 버린 것입니다. 불량이 나왔으니 일단 가장 무서운 "라인 스탑" 이 발생합니다. 적어도 오늘 아침 0시부터.. 2021. 10. 14. 짜증나도 실패한 원인을 찾아야 하는 이유 [총균쇠] 아니 내가 어쩌자고 이렇게 두꺼운 책을 샀단 말인가? 요즘에 보던 책들은 다들 자기개발, 경제관련 책들이었다. 자기개발 책이야 대충 내용이 예상도 가고 비슷비슷한 내용에 많아봐야 200페이지 정도라서 빠른 시간에 공략을 할 수 있었다. 경제 관련 책도 처음에 많이 힘들었지만 요즘에는 그럭저럭 초보 수준을 넘겨서 수월하게 읽고 있다. (최근에 읽었던 책중에는 "스토아수업" 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 철학이라...) 책을 읽다가 초반에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이렇게 먼저 글로 남겨 본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유튜브 영상으로도 만들어도 좋을 것같다. 연구를 통해 현재의 민족들 끼리의 지금까지 이렇게 차이가 나면서 성장해온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왜 누구는 지배자였고, 누구는 피지배자였는가? 인종의 차이인.. 2021. 10. 13. 생산관리 이야기 - 갑자기 수요가 늘어날때의 상황 생산관리 업무를 하다보면 자주 느끼는 슬픈예감이 있습니다. 생산관리를 다 계산하고 확정해서 시스템에 업로드를 해 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커피 한잔 마시고 있는데, 띠링~ 하면서 오는 메일한통. "제목 : A제품 추가 생산 요청건" 음...? A제품이라면 지금 풀 capa 로 돌리고 있는 설비를 사용하는...? 아니아니 그것보다, 왜 이번주 생산계획을 다 완료 해서 업데이트 까지 다 했는데 이런 메일을 보내는거야? 생각이 있는건가? A제품의 DM와 생산계획, RTF 는 원래 아래와 같았습니다. W30 W31 W32 W33 W34 A제품 DM 100 100 200 200 200 생산계획 100 200 200 200 200 rtf 100 100 200 200 200 short 0 0 0 0 0 이번주(W30) .. 2021. 10. 12.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 반응형